12월 가볼만한곳 네 군데 소개
'프랑코 폰타나' '라이프 사진전' '에릭 요한슨展'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사진에는 시선이 담긴다. 카메라로 현실을 찍는 순간 사진은 기록이 되며 작가의 세계를 이룬다. 여기, 각자의 시선으로 세계를 만드는 사진전이 있다. 

프랑코 폰타나:컬러 인 라이프

'프랑코 폰타나:컬러 인 라이프' 포스터[사진=마이아트뮤지엄 제공]
'프랑코 폰타나:컬러 인 라이프' 포스터[사진=마이아트뮤지엄 제공]

'프랑코 폰타나:컬러 인 라이프'는 컬러 사진 선구자 프랑코 폰타나의 한국 최초 회고전이다. 이번 전시는 폰타나가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고찰하는 예술적 주제이자 그의 인생철학이 담긴 삶의 풍경 122점을 선보인다. 폰타나는 풍경이 단순히 자연이 아니라, 삶의 모습이라는 관점에서 50년 넘게 렌즈로 놀라운 삶의 형태와 색채를 포착했다.

프랑코 폰타나는 이탈리아 사진작가다. 그의 나이 28세에 사진을 찍기 시작해 1965년 토리노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 뒤 이탈리아·일본·프랑스·독일·스위스·미국·스페인 등 세계의 유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400회 이상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출품하는 등 이탈리아 대표 사진작가로 성장했다. 세계적인 브랜드 캐논·소니·페라리·볼보·돌체앤가바나 등과도 협업했다.

'프랑코 폰타나:컬러 인 라이프'는 내년 3월 1일까지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다.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 포스터[사진=대전엑스포시민공원 아트센터 제공]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 포스터[사진=대전엑스포시민공원 아트센터 제공]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바래지지 않은 가치를 가진 작품 100장을 엄선했다. 치열한 논쟁 끝에 선택돼 '라이프'지에 게재된 사진 중에서 인간의 다층적인 삶이 펼쳐지는 이미지를 선별했다. 포토저널리즘의 무게를 알지 못한 채 뛰어들어 희생을 감내해야 했던 탁월한 사진가들이 공동으로 이룩한 업적이다. 

'라이프'지는 제2차 세계대전을 사이에 둔 격동의 시대를 목격한 잡지다. 그들의 카메라는 메마른 순간을 기계적으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인간과 시대의 본질을 웅변으로 증명하고 어떤 이들은 자신의 생명까지 바쳤다.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는 오는 12월 25일까지 대전엑스포시민공원 아트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展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展' 포스터[전시=경북대미술관 제공]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展' 포스터[전시=경북대미술관 제공]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展'은 해학과 풍자를 내포한 현실 세계 비판과 상충적인 개념의 이미지 충돌이 담긴 전시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와 결합해 새로운 컨셉으로 구성됐다. 예술의전당과 63아트에서 많은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방투어 첫 지역인 대구 전시는 작가 에릭 요한슨이 새롭게 작업한 작품과 다양한 포토존 그리고 체험형 미디어가 마련됐다.

에릭 요한슨은 스웨덴 출신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이며 리터칭 전문가다. 그의 작품은 여타 초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처럼 단순한 디지털 기반 합성 사진이 아니라 작품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세계를 사진 속에 담아낸다. 그는 상상이 풍부하고 표현이 섬세하며 포토샵을 이용한 이미지 조작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展'은 오는 12월 13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경북대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포스터[사진=그라운드시소 성수 제공]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포스터[사진=그라운드시소 성수 제공]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은 사람을 포함해 자연과 동물 등 세상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한 사진으로 이뤄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젊은 예술가 나탈리 카르푸셴코는 세계 각지의 섬과 바다를 누비며 기록한 사진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나탈리의 작품 속에는 아름답고도 원초적인 자연이 있다. 

나탈리 카르푸셴코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환경 운동가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내재된 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주제로 삼는다. 예술 작업뿐 아니라 환경 운동가, 특히 해양과 고래 보호에 관한 인플루언서로 활동한다.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은 오는 12월 23일부터 내년 5월 7일까지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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