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14시 CGV 용산서 영화 '데시벨'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황인호 감독,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 참석
오는 16일 개봉

사진=문화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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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정승민 기자] 개봉을 앞둔 영화 '데시벨' 출연진과 황인호 감독이 시사회를 가졌다.

7일 오후 2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데시벨'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황인호 감독,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가 참석했다.

시사회에서는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데시벨'이 사전 상영됐고, 이후 기자들과 함께 질의응답을 나눈 기자간담회에서는 배우 정상훈과 박병은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을 웃음 가득하게 만들기도 했다.

환상의 라인업, '소음 반응 폭탄'이라는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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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시벨'은 제작부터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던 작품이기도 했다. 이러한 라인업에 대해 황인호 감독은 "개개인이 영화를 책임져도 될 분들인데, 영화 '데시벨'을 통해 모였다는 게 꿈만 같다"고 출연진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목할 점은 대부분 폭발물을 사용한 영화와 다르게 영화 '데시벨'에서는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 '소음 반응 폭탄'을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이에 대해 황인호 감독은 "일반 폭탄과는 달라서 아무리 주인공이라도 제어할 수 없는 폭탄이고, 전태성의 설계는 폭탄으로 공공의 이익을 해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라도 제어할 수 없는 폭탄이 필요해 설계하게 됐다"고 소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화려한 액션, 그 비하인드는?

사진=문화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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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시벨'은 폭탄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사운드 테러 액션'이다 보니 액션은 빠질 수 없는 요소였다. 스크린을 통해 보이는 화려한 액션 뒤로 이를 촬영한 배우들의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액션 신에 대해 배우 김래원은 "처음 시나리오상에 있었던 여러 액션 신들은 대역에게 맡기거나 CG 처리하기로 사전 합의되어 있었다"고 했지만 "감독님과 의논하다 보니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배우로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욕심을 내다보니 결국 제가 다 하게 됐다"고 밝히며 결과물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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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신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정상훈은 "스턴트 등 안전하게 준비해서 리허설했었는데, 솔직히 위험한 신들이 많아서 조금 무서웠다"고 웃음 가득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정상훈은 "하지만 래원 씨가 같이 해보는 게 어떻겠냐 제안을 해줘서 솔직히 좀 무서웠긴 하지만 제가 형이니까 '쫄지 말자'는 생각으로 같이 액션을 하게 됐다"며 "결과적으로는 현장에서 이를 통해 결속력이 생긴 계기가 됐고, 서로 아이디어도 많이 주고받았다"고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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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신의 한 주축이 됐던 배우 이상희도 "액션 신을 촬영하기 전 다큐 등 관련 자료들을 감독님께서 많이 주셨고,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흔들림이 있거나 확신이 없을 때 길잡이가 되어 주셨다"며 황인호 감독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데시벨' 캐릭터가 특별했던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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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석은 전에 했던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 역으로 분해 '악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배우 이종석은 "전에 했던 캐릭터와는 다르게 저변에 슬픔이 깔린 캐릭터라서 마냥 악역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굉장히 압축된 인물이다 보니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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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역을 맡은 배우 박병은은 "다른 배역들과 다르게 혼자 다니는 인물이라 좀 외로웠던 것 같고, 이런 점이 제 캐릭터를 파악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한 박병은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생각보다 분량이 적어서 놀랐다"며 "어머니 옷도 사드린다고 했는데 고민이 크다"라며 말끝을 흐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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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 조달환은 "현장에서 작품의 분위기에 몰입하기 위해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김래원 배우는 현장에서 몰입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며 "현장에서 위험하다고 제작진분들이 주의를 줬는데 역할에 몰입해서 연기하다가 유리를 깨서 손이 찢어지기도 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죽음에 대한 공포를 다루다 보니 집중해야 하는데, 김래원 배우가 직접 유리를 깨는 장면을 보면서 더 몰입했던 것 같다"며 "김래원 배우는 정말 온몸으로 연기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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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출연 경험은 있지만, 영화에 출연하는 건 영화 '데시벨'이 처음이었던 차은우는 "영화를 찍는 것도 처음이고 시사회라는 이런 자리도 처음이라 설레고 긴장되기도 한다"며 "래원이 형이 처음 영화 보면 너한테만 집중해서 볼 수 있는데 너무 갇히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보라고 조언도 해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면서 너무 슬퍼 울기도 했는데, 너무 재밌게 봤고 이 순간 자체가 너무 뜻깊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 차은우는 "드라마와 다르다고 느꼈던 점은 테이크마다 "이거 어때?"라고 다 같이 상의하고 감독님도 현장에 오셔서 상의하는데, 가감 없이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상의하는 분위기가 되게 신기하고 많이 배울만한 점이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첫 영화라 처음 경험하는 것도 많았지만 현장 편집이라는 게 너무 신기했고, 사소한 카메라 각도까지 상의하며 좋은 방향으로 맞춰가려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영화사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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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은 마지막으로 "한국 영화에서는 흔하지 않게 돌비 Atmos 버전으로 사운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극장에서 영화를 봐주시기를 바란다"고 관람 팁을 전했다.

실제로 영화 '데시벨'에는 폭발물을 다루는 내용인 만큼 사운드가 중요한데, 황인호 감독은 "폭발 장면이 많아 최대한 CG 도움 없이 리얼한 폭발 장면을 위해 실제로 폭파했다"고 전하기도 해 극장에서 관람하면 생생함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

영화 '오싹한 연애', '몬스터' 등을 연출한 황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 이민기 등이 출연하는 영화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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