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든 중전의 궁중 분투기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등 출연
오는 15일 밤 9시 10분 tvN 첫 방송

사진=tvN 슈룹
사진=tvN 슈룹

[문화뉴스 정승민 기자] 궁중 드라마 '슈룹'이 '작은 아씨들'의 뒤를 잇는다.

tvN 주말 드라마 '슈룹'에 합류한 김혜수는 KBS '장희빈' 이후 약 20년 만에 사극 장르 드라마에, 영화로는 '관상' 이후 9년 만에 사극 장르 작품에 출연한다.

지난 2월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카리스마 있고 냉철한 판사 '심은석' 역을 소화한 김혜수는 '슈룹'에서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 힘쓰는 중전 '임화령' 역을 맡았다.

비록 한 나라의 국모인 중전이지만, 이미지와는 다르게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이 티저 예고편을 통해 공개되면서 많은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작품을 통해 '국민엄마'로 자리 잡은 배우 김해숙도 '슈룹'에 출연한다. 김해숙은 과거 영화 '도둑들'에서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슈룹'에서는 중전의 시어머니인 '대비' 역을 맡아 김혜수와 대립할 예정이다.

MBC 금토 드라마 '금수저'에서 도신그룹 회장 '황현도' 역으로 분하고 있는 최원영은 대비의 아들이자 국왕인 '이호' 역을 맡는다.

tvN 주말 드라마 '슈룹'은 내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다.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김의성, 문상민, 강찬희, 옥자연 등이 출연하며, '유령', '비밀의 문', '두번째 스무살' 등을 연출한 김형식 PD가 제작을 맡았다.

드라마 '슈룹'을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줄거리와 등장인물, 인물관계도를 소개한다.


줄거리

사진=tvN 슈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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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시간 러시아워, 대치동 학원가 대기 줄, 1대1 수업, 족집게 과외, 외국어 스피킹, 집중력 향상 브레인 케어 등등 이런 치열한 교육열은 과거 왕실에도 있었다.

왕실 로열패밀리의 교육법은 어땠을까? 복중에서 받는 태교를 시작으로 탄생 후 체계적인 공부법과 예절, 음식, 정서교육, 두뇌 발달 등 과거 왕자들이 받았던 상위 1% 영재 교육법까지. 심지어 왕세자들은 학문 향상을 위해 세수 방법도 특별했다는데.

지엄하고 기품있는 중전 '화령'은 한 나라의 국모이지만, 결국 사고 치는 자식들을 돌봐야 하는 엄마였다. 온갖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왕자들을 케어하느라 궁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중전마마가 되어버린 화령의 이야기.

등장인물

임화령(김혜수)
중전·내명부 수장 / 디펜딩 챔피언

사진=tvN 슈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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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따라 욕도 하고, 자존심도 버릴 줄 아는 국모. 자식들은 사고 쳐. 남편은 바람피워. 후궁들 때문에 빡쳐. 며느리는 기막혀. 시어머니는 속 뒤집어! 여기에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 치는 아들내미들까지! 사실 그녀는 의외로 가만히 앉아있는 것을 좋아한다. 차를 음미하는 것도... 수를 놓는 것도... 그런데 이놈의 자식들이 온갖 사건·사고를 일으켜대니 어느새 궁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걸크러쉬 중전마마가 되어버렸다.

그녀에게 자식은 반품 안 되는 선물. 다섯 손가락 깨물어 걱정 안 되는 자식 없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 치는 성군의 옥에 티 때문에... 하루가 짧다. 아침 댓바람부터 담 넘어 기루에 있는 3남 때문에 환복하고 쫓아 나가야 하질 않나. 학문과 담쌓은 반항기 충만 2남은 종학에서도 꼴찌. 개중에 멀쩡하다 믿었던 4남마저... 사고뭉치 왕자들 뒷수습에 매일매일 넘어야 할 미션이 한가득이지만 그래도 그녀에겐 멀쩡한 자식도 있다.

더없이 완벽한 장남 왕세자. 잘 키운 녀석 하나 덕분에 그나마 궁에서 고개 들고 다니는 화령이다. '훗 끄떡없어!' 무적방벽 왕세자가 있어 그동안 궁중 엄마(후궁)들도 감히 화령을 대놓고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그 방벽에 미세한 틈이 생기더니 물이 새기 시작한다. 화령에게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 넘어서지 못하면 내 자식들이 위험하다!

과연 화령은 상대의 합종연횡과 편법, 계략을 넘어 디펜딩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대비(김해숙)
중전의 시어머니

사진=tvN 슈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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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빈틈이라고는 허락되지 않는 얼음장 눈빛과 본새. 아직도 들끓는 자식에 대한 욕망과 열정!! 여전히 외모를 가꾸는, 때로는 중전보다 더 주목받고픈 여인. 아들 사랑은 지극하지만, 며느리에겐 매우 엄격하다. 그녀의 자랑은 왕, 성군이라 칭송받는 나의 아들, 아들임에도 존경스러운 그! 손자들보다 내 아들이 최고!

한데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니 기가 막힌다. 내 아들은 위대한 업적을 하나씩 실록에 기록하는데... 저 사고뭉치 대군들은 클린 실록에 스크래치나 내고 앉아 있다. 그럼에도 중전 화령을 지금까지 너그럽게 봐줬던 건 완벽한 세자의 모친이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궁중의 정세변동. 역시나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대비. 곧장 태세를 바꿔 나만의 빅 픽처를 그리기 시작한다. 이 기회에 눈엣가시인 중전과 애물단지 대군들을 몰아내리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기 시작한다... 내 아들의 나라를 더 굳건하게 만들고 말 거다!

한 번 해봤는데 두 번은 못 하겠는가?

이호(최원영)
국왕


사진=tvN 슈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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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이었던 조귀인(대비)의 소생. 어릴 적부터 워낙 총명하고 육예에 뛰어났다. 모든 책을 섭렵했지만 가장 좋아했던 글은 상소문. 그것이 읽고 싶어 늘 편전을 기웃대는 바람에 선왕은 어린 이호를 무릎에 앉히고 못 이기는 척 업무를 보기도 했다.

태인세자가 죽음으로 내몰리고, 윤왕후와 대군들이 쫓겨나는 순간에도 선왕이 이를 방관했던 건 대의를 위해서다. 이 나라를 위해서는 왕권을 뒤흔드는 외척을 누르고 이호가 왕위에 오르는 것이 맞다고 암묵적 동의를 한 것.

이호는 자신을 왕위에 앉히기 위해 나라에 불어닥친 피바람을 모르지 않았지만, 나서지 않았다. 괴로워하기보단 그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 한다. 그 결과 20년이 흐른 지금, 태평성대를 열었고, 성군이라 불리게 됐다. 허수아비 왕을 원했던 공신들은 이호의 성장을 두려워하고 그들에게서 완전한 독립을 원하는 이호는 왕권을 강화하려 애쓰고 있다.

인물관계도

사진=tvN 슈룹
사진=tvN 슈룹

한편, tvN 주말 드라마 '슈룹'은 오는 15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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